탄소중립 시대, 각 산업군은 탄소배출 저감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에 온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시멘트업계와 제지업계 또한 그 중심에 선 대표적 장치산업이라 할 수 있다. 두 업계는 지난 6월 각각 시멘트의 날과 종이의 날 기념식을 열어 친환경 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업계 발전에 공헌한 종사자들의 업적을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2회 시멘트의 날’
시멘트업계,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 재활용 확대 약속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6월 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회 시멘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협회 창립 59주년을 맞이한 지난해부터 7월 1일을 ‘시멘트의 날’로 제정하고 올해 두 번째 기념식을 연 것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시멘트업계와 유관단체·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부·학계·출입처 기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개회 및 국민의례 ▲내빈 소개 및 기념촬영 ▲선언문 낭독 및 서명 ▲홍보 다큐멘터리 영상 시청 ▲기념사 및 축사 ▲유공자 포상 ▲폐회 및 만찬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탄소중립화를 준비하기 위한 시멘트업계 전반의 경영 고충과 타개책에 관한 내용이 논의 주제로 올랐다. 특히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업계 발전에 공헌한 시멘트인의 업적을 치하하고 업계의 사기 진작 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한국시멘트협회 이현준 회장은 “탄소중립 및 환경문제는 시멘트업계가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인 만큼 산·학·연이 힘을 모아 혁신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원순환사회 구축, 지역사회 상생발전, 관련 업계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시멘트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 유공자 포상에서 아세아시멘트 시멘트연구실 차완호 실장과 한라시멘트 자원관리실 조건희 실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아세아시멘트 시멘트영업팀 김흥식 과장과 한라시멘트 마케팅팀 김두일 팀장이시멘트협회장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제7회 종이의 날’
제지업계, 친환경 소재로 종이의 사회·문화·경제적 가치 강조
한국제지연합회는 지난 6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7회 종이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제지업계와 유관단체를 비롯해 전후방 업계·학계·정부 관계자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2023년 종이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초청 강연 ▲제지산업 발전 유공자 산업부장관상 수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편, 주요 논의 주제였던 ‘2023년 종이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는 한국제지연합회가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조사 결과 종이의 원료가 대부분 가정, 회사 등에서 분리 배출된 종이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인지한 응답자의 85.2%가 ‘폐지’를 ‘종이자원’으로 불러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이가 원시림이 아닌 체계적으로 조성된 조림지에서 합법적으로 재배한 나무로 생산된다는 사실을 인지한 응답자의 93.8%가 종이는 재생 가능한 친환경 자원이라는 데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본 결과는 제지업이 친환경 산업이자 종이가 친환경 자원으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국제지연합회 이복진 회장은 “종이는 처음 발명 당시 기록과 전달의 수단이었지만, 우리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면서 “오늘날에는 친환경 대체재 와 산업의 기초소재로 그 영역을 확대해 가는 등 사회·문화·경제적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말로 제지업계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